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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일하는 방법

쉽고 단순하게 독서하고 정리하는 방법

by 단순생활 2023. 12. 9.

 

 

1. 책 읽는 방법이 중요한 이유

 
책 좋아하세요? 저는 20살이 넘어서 책을 읽기 시작 했습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책을 읽지 않았고, 읽지 않다 보니 잘 읽지 못 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수학과 영어는 좋아했어도 언어는 싫어했습니다. 글 읽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데, 어떻게든 글을 잘 읽고 이해해야 했습니다. 왜냐면 시험을 봐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글을 빨리 읽는 방법을 알아내는데 꽤 많은 시간을 허비 했습니다.
 
책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읽는 행위에만 집중한 적이 더 많습니다. 웅변학원과 속독 학원을 다녔습니다. X자로도 읽어보고 왼쪽 위 끝에서 오른쪽 아래까지 대각선으로 책을 읽는 척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지만 마치 이해되는 척 자신을 속이며 속독 했습니다. 속독이라는 방법은 존재 하지 않는다고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세상에 속독 스킬은 존재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을 빨리 읽는 사람들은 책의 내용을 스키밍 하여 본인이 읽고 싶고, 궁금해하는 부분만 읽습니다.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읽기 때문에 책을 빨리 읽는 것이지 책 자체를 빨리 읽게 하는 방법은 아닌 거죠. 어릴 때 배운 X 독서법 대각선 독서법 이런 스킬풀한 속독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가와시키 고지의 '석세드 리딩' 에서도 속독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 이야기 합니다. 독서 속도는 책 읽는 방법이 아니라 3가지 경험과 지식으로 차이를 발생 시킨다고 합니다. 3가지 경험과 지식은 바로 1) 지식량 2) 어휘량 3) 독해력 입니다. 이 3가지 모두 책을 많이 읽어야 생기는 지식입니다. 꾸준히 읽어야지 지식이 생기고, 어휘량이 풍부해지고, 문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증대됩니다.

 

이 말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문장을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읽는 양에 비례해서 책 읽는 근육이 생기고, 속도가 빨리질 겁니다. 단순히 읽는 방법만 읽는다면 아무 내용도 기억나지 않을 겁니다.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독해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키워도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으면 그 분야의 1) 지식이나 2) 어휘가 부족하기 때문에 책이 잘 읽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읽으면 읽을수록 지식과 어휘량 독해력이 저절로 따라옵니다.
 
결국 정독하는 경험이 쌓여야 독서 속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는 속도가 나지 않겠죠. 손가락으로 대각선을 그리며 읽어도, X자로 읽어도 독해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무의미 합니다.

 

나 하루에 한 권 읽어. 나 일 년에 100권 읽어. 이렇게 말하는 친구를 부러워하면서 따라 할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고 하루 뒤 80% 정도 내용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한 달이 지나면 거의 다 잊어버리지 않을까요?

 

우리는 책을 읽는 목적을 바꿔야 합니다. 목적을 바꿨다면 책 읽는 방법도 속독이 돼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아래에서 말씀드리겟습니다.
 

 
2. 책 읽는 방법

우선 책 읽는 목적을 정해야 합니다. 앞으로 책 읽는 목적을 내 삶에 적용할 한 문장을 찾는걸로 해보시죠. 내 삶에 적용할 하나의 문장을 찾기 위해선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다릅니다. 보편적으로 인간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짧게 나눠 읽어야 합니다. 우리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석세스 리딩'의 저자는 책을 15분씩 쪼개서 읽으라고 합니다. 왜냐면 사람은 책을 읽기 시작한 초반과 마지막 부분을 잘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중반은 거의 까먹는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그나마 사람은 15분 정도가 가장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휴식 시간을 가지며 15분씩 읽는 독서가 좋은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적어도 독서 초반 5분 독서 후반 5분 총 10분은 거의 기억하고 5분 정도도 높은 집중력으로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빨리 읽으려고 노력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책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읽는 게 아닙니다.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 읽는 겁니다. 200페이지의 책 중 1%만 이해한다는 자세로 읽으면 됩니다. 그 1%가 우리 삶을 바꿀 하나의 문장이 될 겁니다. 아래와 같이 한 단계씩 밟아가며 책을 읽으면 됩니다.

 
1) 이 책을 왜 읽는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책을 읽는 목적을 찾아야 합니다. 당장 이 책을 읽은 다음 날 적용할 일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내일 아침 기상 시간에 적용하거나, 회사 일에 적용하거나, SNS에 적용할 일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책의 목적은 결국 내 삶의 적용할 한 문장이 돼야 합니다.


2) 책을 읽기 전 목차를 보고 책의 내용을 예측해야 합니다.
목차를 읽지 않는 분들도 있죠? 목차는 책의 지도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떠날 때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정합니다. 책을 읽기 전 지도를 펼치고 어떤 책인지 내용을 파악하고 어떤 부분을 읽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관심사가 있다면 그 목차를 선택해서 읽기 시작하면 됩니다. 해당 목차의 내용을 먼저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스키밍 목차를 통해 읽어보고 싶은 챕터를 읽습니다. 모든 책을 다 정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 있는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좋습니다. 이 방법은 책을 읽는 시간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접근성을 높여주고 책 읽는 행동에 흥미를 줍니다.
 
4) 정성을 들여 천천히 읽습니다. 읽기로 정한 부분은 정성스럽게 읽습니다. 15분간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고 다시 15분 읽으며 천천히 읽으면 됩니다.


5) 책의 언어를 나의 언어로 바꿔 봅니다. 내 삶에 적용할 문장을 찾았다면 내가 이해되는 언어로 바꾸어 스스로 설명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거나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치고 동그라미를 치고, 나만의 언어로 표시합니다. 한 문장을 찾았다면 이렇게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6) 한 문장을 머릿속으로 기억해 봅니다. 머릿속으로 말해보고 내일 어떻게 사용해 볼지 생각해 봅니다. 단순히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때 사용할 수도 있고, 업무를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기록하는 방법
 

책 한 권에서 한 문장을 뽑아내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제대로 책을 읽은 것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1%만 배운다고 생각하자. 책 내용을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만 배운다고 생각하자. 하나씩 배우다 보면 책 읽는 능력이 키워진 본인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6가지를 실행하더라도, 얼마 뒤 잊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독서 노트에 한 줄씩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딱 한 줄이다. 독 서노트가 부담이 된다면 노션에 기록해 봅시다. 거창한 양식도 필요 없고 아래와 같이 써보면 됩니다.

독서 일자 책 제목 인생 문장 문장 위치 적용 방법
         


처음엔 이 정도 노트로도 충분합니다. 시간이 지난 뒤 좀 더 개발된 독서 노트 양식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단계에선 정리까지 힘들면 안 됩니다. 책에서 한 문장을 읽고 한 문장을 한 줄로 정리하면 됩니다. 가볍게 해보고, 또 읽고 싶을 때 문장 위치에 다시 돌아가 읽으면 됩니다. 그리고 단순히 적는 게 아니라 내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단순하고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업무 관련 핵심 툴 사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에서 내 삶에 적용할 한 문장을 찾아서 기록하고, 내 업무에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